● 인공지능의 세 번째 겨울은 또다시 찾아올까요?
●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 두 번의 인공지능의 겨울을 분석해봅시다. 공통의 원인을 찾을 수 있을지 모릅니다. 첫번째 '지능'이라는 단어에 담긴 매력과 모호성 때문은 아닐까요? 용어의 정의가 잘 안 되고 다양하기 때문에 오류가 발생합니다. 컴퓨팅 파워 즉, 컴퓨터 속도의 한계 때문이지 않을까요? 여전히 인공지능은 고도의 컴퓨팅 파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 인공지능 전문가들의 아니면 말고 식의 과대 포장된 확언 내지 약속 때문이지 않을까요? 요슈아 벤지오의 말처럼 이해관계가 있는 기업들에 의해 인공지능이 할 수 있는 일은 과대 포장되어 온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2045년에 특이점이 온다고 말하던 사람도 있던데? 그들이 훨씬 전문가일텐데 그들의 말이 맞을 수도 있지 않나? 네, 인공지능기술과 인공지능을 혼동하지 맙시다.
● 즉, 지금은 특정기능만을 수행하는 인공지능 기술인 약 인공지능을 인공지능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즉, 인공지능의 실상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로봇형태의 강 인공지능(인공 일반 지능, AGI)이(인공일반지능,AGI) 아니라는 것이죠.
● 사실 인공 일반 지능을 실현할 수 있는 이론이나 구체적인 방법론은 아직 합의된 부분조차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특이점주의자인 레이 커즈와일이나 닉 보스트롬의 주장조차 냉정하게는 근거 없는 무의미한 약속에 불과합니다. 구현할 방법은 없지만, 그렇게 될수 있으니 대비하자라는 막연한 개인의 판단 정도로 받아들이는 게 좋습니다.
● 허황된 이야기를 통해 학생들의 오개념을 만들기보다 인공지능이 할수있는 일과 없는 일을 명확히 알려주고, 지금 수준의 인공지능으로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실제로 해결하는 경험을 학생들어게 제공하는 것이 저희가 AI를 공부하는 여러 이유 중 하나일꺼란 생각이 듭니다.
● 지금의 인공지능은 인간의 '기능'을 구현하는데 곧잘 성공하고 있으나 인간의 '지능'을 구현하는 건 절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합시다. 이렇게 된 김에 당분간 현재 인공지능의 허상(?)과 한계를 조금더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참, 3번째 인공지능의 겨울까지는 오지 않을꺼라 많은 이들이 얘기합니다. 이미 인간 '기능'을 지원해주고 있으니까요. 허나 과도한 공수표 남발로 인해 실망감이 없진 않을 거고, '가을' 정도는 보고 있는 듯합니다.. 실제 인공지능으로 서비스를 만들어 수익화에 성공한 기업은 몇몇을 제외하고는 드물기도 하기 때문이죠.
[ET단상] 인공지능- 전자신문 -
● 인간의 지능에서 메타인지는 중요합니다. 인간의 기능을 뛰어넘는 인공지능이 나올 수는 있어도, 인간처럼 생각할 수 있는 인공지능이 나오기는 어렵습니다. 인간보다 뛰어난 지능을 가진 ‘슈퍼인텔리전스'‘슈퍼 인텔리전스'는 나오기 쉽지 않다는 게 중론입니다.
● 이것은 생각하는 것을 생각하는 것, 즉 메타인지(metacognition)의 가능 여부를 따져 보면 쉽게 결론을 내릴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인공지능은 갈수록 인간을 뛰어넘는 기능을 가지게 될 겁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은 자신이 번역을 하는지, 그림을 그리는지에 대한 자각이 없습니다.
● 또한 데이터를 스스로 수집해서 학습하고, 학습을 잘했는지 스스로 평가하지 못합니다. 사람이 갖고 있는 메타인지의 핵심은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를 알고 이를 통해 스스로를 향상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 인공지능은 메타인지가 없습니다. 메타인지를 어떻게 숫자 화해서 디지털로 나타낼 수 있을까요?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메타인지가 없는 한 자기 스스로를 향상할 수 있는 슈퍼 인텔리전스의 출현 시기인 특이점에 대한 논의는 아직 가보지도 못한 화성의 인구밀도 문제를 걱정하는 일과 같은 것이 될 수 있습니다. 학생들에게는 인공지능에게 없는 메타인지를 더욱 키워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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